한국어 어미 종류, 개념 총 정리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에서는 한국어의 어미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어미는 용언의 어간 부분에 붙어 다양한 형태로 활용을 합니다. 어미는 조사보다 훨씬 여러 가지 문법 기능을 담당하고 있을 정도로 한국어 문법에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어미의 개념
- 어미의 종류
- 어말어미(종결 어미, 연결 어미, 전성 어미)
- 선어말어미
#1. 어미의 개념
어미는 용언이 활용할 때 어간과 결합하여 변하는 부분을 의미합니다. 어미는 용언의 어간에 붙어서 어러 가지 형태로 활용되어 의미를 제한해 주는 기능을 갖습니다. 여기서 의미를 제한한다는 말은 의미를 정해준다는 것을 말합니다.
** ‘용언의 활용’이란 용언의 어간에 다양한 어미가 결합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가다’라는 용언에서 어간은 ‘가’입니다. ‘가’라는 어간에 어미 ‘-고, -니, -서, -ㅂ니다’ 등이 합쳐져서 ‘가고, 가니, 가서, 갑니다’로 표현되는 현상을 용언의 활용이라고 합니다. 앞의 ‘가다’처럼 어간에 종결 어미 ‘-다’가 붙은 형태를 용언의 기본형이라고 합니다. 어미의 종류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간의 맨 끝에 붙은 ‘어말 어미’와 어간과 어말어미 사이에 붙는 ‘선어말 어미’가 있습니다.
#2. 어미의 종류
1. 어말 어미 | 종결 어미 | 평서형어미 |
의문형 어미 | ||
명령형 어미 | ||
청유형 어미 | ||
감탄형 어미 | ||
비종결 어미 | 연결 어미 - 대등적 연결 어미 - 종속적 연결 어미 - 보조적 연결 어미 |
|
전성 어미 - 명사형 어미 - 관형사형 어미 - 부사형 어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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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선어말 어미 |
#3. 어말어미
어말어미는 활용 어간의 끝에 위치하여 단어를 완성시키는 어미입니다. 단어나 문장은 반드시 마무리(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말어미는 필수적으로 붙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뛰는, 뛰어라, 뛴다’ 등에서 ‘-는, -어라, -다’처럼 용언에 제일 마지막에 어말어미가 오게 됩니다. 어말어미는 다시 종결 어미, 연결 어미, 전성 어미로 분류됩니다. 연결 어미와 전성 어미는 비종결 어미입니다.
1. 종결 어미
종결 어미는 한 ‘문장’을 종결하는 어말 어미를 의미합니다. 종결 어미에 따라서 문장의 종류가 달라집니다. 즉, 어떤 종결 어미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문장은 평서문, 감탄문, 의문문, 명령문, 청유문 등이 될 수 있습니다.
종결어미의 자세한 사항은 아래 포스팅에서 더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연결 어미
연결 어미는 두 문장(선행절과 후행절)을 연결하는 기능을 하는 어미입니다. 연결 어미는 다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1) 대등적 연결 어미는 문장을 대등하게 연결해 주는 어미입니다. 대등하게 연결하기 때문에, 문장의 순서를 바꿔도 의미 변화가 없습니다. ‘-지만, -고’가 대등적 연결 어미에 속합니다.
- 나는 학교에 갔지만 수지는 안 갔다. <-> 수지는 안 갔지만, 나는 학교에 갔다.
2) 종속적 연결 어미는 선행절과 후행절을 종속적으로 연결시키는 어미입니다. 한 문장이 다른 문장에 종속되기 때문에 문장의 순서를 바꾸면 의미가 바뀝니다. ‘-어서/아서’등이 종속적 연결 어미에 속합니다.
- 나는 학교에 가서 친구를 만났다. <-> 나는 친구를 만나서 학교에 갔다.
3) 보조적 연결 어미는 본용언과 보조용언을 연결하는 어미를 의미합니다. ‘-아/어-, -게-, -지-, -고-’등이 보조적 연결 어미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보조적 연결 어미는 ‘-아/어 지다/버리다, -게 되다, -지 않다/못하다, -고 싶다’와 같이 활용됩니다.
- ‘쉬고 싶다.’라는 어구에서 보조적 연결 어미는 ‘-고-’입니다. ‘-고-’는 본용언 ‘쉬다’와 보조용언 ‘-싶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 ‘먹어 버리다.’라는 어구에서 보조적 연결 어미는 ‘-어-’입니다. ‘-어-’는 본용언 ‘먹다’와 보조용언 ‘-버리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연결어미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다루었습니다. 더 많은 연결 어미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3. 전성 어미
전성 어미는 문장의 성질을 바꾸는 어미입니다. 예를 들어 명사형 전성 어미는 ‘-기, -음’이 있는데 문장 끝에 붙여 문장을 명사처럼 사용되도록 만듭니다. 전성 어미는 다시 명사형, 관형사형, 부사형 전성 어미로 분류됩니다.
1) 명사형 전성 어미
명사형 전성 어미는 문장을 명사처럼 만들어 체언과 같은 성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미입니다.
- '책 쓰기'라는 어구는 ‘쓰다’라는 용언이 명사형 전성 어미 ‘-기’와 결합하였기 때문에 체언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책 쓰기’는 체언과 같은 기능을 하므로 ‘책 쓰기는 상당히 복잡한 일이다.’와 같이 문장의 주어 등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관형사형 전성 어미
관형사형 전성 어미는 문장을 관형사처럼 만들어 관형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미입니다.
- '예쁜 꽃'이라는 어구에서 ‘예쁘다’라는 용언은 관형사형 전성 어미 ‘-ㄴ’과 결합하는 과정을 통해 관형어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예쁜’은 관형어와 같은 기능을 하므로 ‘꽃’이라는 명사를 수식할 수 있습니다.
3) 부사형 전성 어미
부사형 전성 어미는 문장을 부사처럼 만들어 부사어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어미입니다.
- '꽃이 아름답게 피었다.'라는 어구에서 ‘아름답다’라는 용언은 부사형 전성 어미 ‘-게’과 결합하면서 부사어와 같은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아름답게’는 부사어와 같은 기능을 하므로 ‘피었다’라는 동사를 수식할 수 있습니다.
전성 어미는 아래 링크의 포스팅에서 더욱 자세하게 다루었습니다. 전성 어미에 대해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선어말 어미
선어말 어미는 용언의 어간과 어말어미 사이에 위치하여 문법적 기능을 하는 어미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선어말 어미는 그 자체만으로 단어를 종결시킬 수 없고, 연결하지도 않으면서 반드시 뒤따르는 어말어미와 함께 쓰여야 합니다. 선어말 어미는 시간(시제), 높임 등의 문법 기능을 담당합니다.
1) 시간(시제) : ‘-았/었-(과거), -는-(현재), -겠-(미래)’
2) 높임: 주체 높임 ‘-시-’
또한 선어말 어미는 한 문장에 어러 개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예시로 ‘가시었겠고’라는 어구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가시었겠고 | ||
분석 | 의미 | 문법 범주 |
가- | 가다 | 어간 |
-시- | 높임 | 선어말어미 |
-었- | 과거 | |
-겠- | 추측 | |
-고 | 문장 연결 | 대등적 어말어미 |
지금까지 어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어미의 종류인 종결 어미, 연결 어미, 전성 어미는 각각의 포스팅에서 자세한 내용을 따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각각의 포스팅을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과와 서재
공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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