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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타오르미나 숙소 추천. 타오르미나 시내 에어비엔비 후기.

by 벌레책 2023. 6. 30.

타오르미나 숙소 추천. 타오르미나 시내 에어비엔비 후기.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지난 5월 신혼여행으로 다녀온 시칠리아의 대표 관광지 타오르미나에서 묵었던 숙소를 리뷰해 보려고 합니다. 타오르미나에서는 호텔이 아닌 에어비엔비 위주로 숙소를 알아봤습니다. 호텔이 너무 비쌌을 뿐만 아니라 에어비엔비에 있는 숙소가 호텔 못지않게 좋고 저렴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숙소에 대한 만족감을 갖고 여행을 떠났습니다. 저희가 예약한 숙소뿐만 아니라 타오르미나에는 정말 경치가 좋은 숙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타오르미나 자체가 절벽에 위치한 관광지이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숙소와 주택이 절벽 아래 있는 드넓은 바다가 보이게 지어졌습니다. 그럼에도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사진을 보면서 계속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타오르미나-발코니-전경
타오르미나 숙소 대표이미지

# 타오르미나 에어비엔비 숙소 정보 및 위치

1. 숙소 위치(주소): Via Leonardo Da Vinci 39, Taormina 
2. 숙소 가격: 1박 당 약 18만원. 
3. 타오르미나 시내와의 거리: 도보 10분
4. 여행 시기: 5월 중순

 

 

에어비엔비 숙소 링크

 

 

 

 

타오르미나-숙소와-시내까지-경로지도
타오르미나 숙소 지도

  위의 타오르미나 지도를 보면 제가 묵은 숙소는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두었고, 타오르미나 시내는 지도의 연한 노란색 부분으로 파란색 동그라미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타오르미나 시내와 숙소와의 거리가 꽤 가까운 듯 보입니다. 실제로 에어비엔비 호스트는 숙소에서 타오르미나 시내까지 도보로 약 5분 정도 소요된다고 말했습니다. 지도에서 볼 수 있듯 하얀 도로(차도)를 따라 빙글빙글 돌아가면 시내까지 거의 20분 정도가 소요되지만, 숙소 바로 옆으로 나있는 좁은 골목길과 계단이 타오르미나 시내까지 거의 직선거리로 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할 점은 숙소에서 타오르미나 시내까지 걸어서 꽤 많은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반대로 시내에서 숙소로 돌아올 때는 땀이 꽤 많이 나도록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타오르미나 숙소가 계단을 오르내려야 시내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무릎이 좋지 않으시거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타오르미나가 좋은 관광지는 아닐 수 있습니다. 저희는 운동한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숙소와 시내를 오르락내리락 하였고, 실제로 계단 때문에 포기하기에는 타오르미나라는 관광지와 지금 리뷰하는 숙소가 많이 아깝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자동차를 이용하여 시내를 이동하기는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그 이유는 이탈리아 관광지 전역에 있는 ZTL 때문인데, 관련된 내용은 아래의 링크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ZTL 벌금, 활성 시간, 피하는 방법. 팔레르모, 체팔루, 타오르미나 주차 정보.

ZTL 벌금, 활성 시간, 피하는 방법. 팔레르모, 체팔루, 타오르미나 주차 정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탈리아, 특히 시칠리아를 운전하면서 알게 된 ZTL에 대한 정보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와 와이

tea-books.tistory.com

 

#. 숙소 내부

타오르미나-숙소-내부-거실과-침대-식탁
타오르미나 숙소 내부

  이 숙소를 에어비엔비로 봤을 때는 숙소의 넓은 느낌과 엔티크 한 느낌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실제로 방문하니 그 느낌이 더 생생히 와닿았습니다. 정말 유럽에 도착했다는 느낌을 주는 숙소였습니다. 유럽 특유의 인테리어를 느낌 있게 잘 반영한 것 같았습니다. 외관도 외관이지만, 기본적으로 이 숙소는 숙소로서 갖춰야 할 기본 사항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화장실도 넓고 수압도 좋았으며, 침대도 넓고 편했습니다. 또한 별것은 아니지만, 콘센트에서 220V 용 인버터를 발견했을 때는 정말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마트에서 사간 인버터는 접촉도 좋지 않았고 출력도 약해서 핸드폰을 충전할 때 꽤 애를 먹었는데, 이런 불편을 한 번에 해결해 주었다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숙소 외부에는 세탁기도 구비되어 있어서 속옷이나 양말을 빨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숙소는 한국인이 묵어도 무리가 없을 만큼 깨끗했습니다. 게다가 숙소의 진정한 매력은 아래 사진에 보이는 창문 밖을 나가면 펼쳐집니다.

 

 

 

 

 

#. 숙소 전경(발코니)

  사실 위에 보시는 사진이 저희가 숙소를 고른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숙소 발코니에서는 타오르미나 아래 바다가 훤히 보이고 멀리 에트나 화산까지 보이는 시원한 풍경이 눈을 정화시켜줍니다. 아쉽게도 위에 사진에는 에트나 화산의 분화구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숙소에서 쉽게 연기가 풀풀 피어오르는 신비로운 에트나 화산의 분화구를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을 찍기 전까지는 에트나 화산의 분화구가 선명히 잘 보였습니다.

 

 

 

 

 

#. 숙소 야경

타오르미나-야경-불닭볶음면과-와인이-놓인-테이블
숙소 밤 풍경

  저희가 타오르미나에 머무는 동안 처음 이틀은 날씨가 흐렸고 다음 이틀은 맑은 날씨를 보였습니다. 날씨가 흐린 동안에는 맑게 핀 하늘을 보지 못해서 너무 서운했는데, 타오르미나의 야경이 조금이나마 서운함을 덜어주었습니다. 5월 중순 타오르미나의 날씨는 최고기온이 약 20도를 웃돌았는데, 바닷가 근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조하고 쾌적했습니다. 그래서 밤에는 미세먼지 없는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발코니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숙소의 큰 매력 중에 하나입니다.타오르미나에서 먹은 야식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식사가 바로 위의 사진에 있는데, 한국에서 가져간 불닭볶음면을 먹었을 때 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한국에서 좋아하는 인스턴트 제품을 가져가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여행을 알차게 채우시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총평

  숙소에 대한 총평을 하면서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숙소가 타오르미나 시내와 도보 10분 거리라고는 하지만 계단이 많아서 접근성이 좋지 않다는 점이 숙소의 가장 큰 단점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타오르미나라는 도시가 절벽에 형성된 도시라는 점을 감안할 때,  대부분의 숙소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특징일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감안하고도 참 매력이 많은 숙소라는 점은 변함이 없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 넓고 쾌적한 공간과 편안한 잠자리를 제공해 주고 한국인이 묵기에도 깔끔한 숙소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끝내주는 풍경을 볼 수 있는 쾌적한 발코니를 생각하면 다음에 방문해도 같은 숙소에 묵을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타오르미나에는 에트나 화산 투어도 많이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고려해 보시길 바랍니다.

 

다과와 서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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