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오르미나 시내 관광을 하고 온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저는 타오르미나에서 3박 4일간 머물면서 하루에 한 번씩 시내를 딱 4번 방문했습니다. 숙소에서 시내까지의 계단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두 번 이상은 체력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시내를 여러 번 방문하면서 보고 느낀 점을 오늘 포스팅에서 공유하려고 합니다. 마지막 날은 체크아웃 이후 렌트카를 몰고 시내로 이어지는 주차타워를 이용해서 시내를 방문했기 때문에 이 경험도 덧붙여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그럼 그림을 보면서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제가 타오르미나를 방문한 4일의 기간에 처음 이틀은 비가 오고 날씨가 흐렸고, 다음 이틀은 해가 뜬 날씨였습니다. 타오르미나로 처음 운전을 해서 들어가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절벽을 따라 지어진 도시이기 때문에, 구불구불한 길을 운전하다 보면 중간중간 탁 트인 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창문을 열고 달리면 시원한 바람에 속에 있던 잡다한 생각도 같이 날아가 버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참고로 위의 사진은 타오르미나 시내에 위치한 광장에서 내려다본 바다 풍경입니다.
#. 주차 타워
시내로 들어가는 초입에 6-8층 규모의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아실지 모르겠지만 이탈리아는 관광지 주변에 차가 출입할 수 없도록 ZTL을 만들어 놓고 설정된 구역을 등록되지 않은 차가 주행할 경우 큰 벌금을 물립니다. 그래서 관광지를 방문할 때는 다른 여행지보다 더 철저하게 주차 공간 및 시설을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타오르미나 주차타워는 유료이긴 하지만 마음 놓고 시내를 둘러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위치는 시내 초입과 이어지는 곳에 있으며, 주차 요금은 한 시간당 2유로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유럽을 여행하면서 겪었던 불편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화장실입니다. 유럽에서는 화장실이 많이 없을 뿐만 아니라 비용이 있어서 항상 동전을 챙겨 다녀야 합니다. 그러나 주차 타워는 매 층마다 청결한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타오르미나 광장
주차타워에서 타오르미나 시내로 진입하면 금방 타오르미나 광장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왼쪽 아래 사진을 보시면 돌로 된 문이 있는데, 타오르미나 시내에는 총 3개의 문이 있습니다. 타오르미나 양쪽 끝에 하나씩 돌문이 있고, 광장에 진입하는 곳에 돌문이 하나 더 있습니다. 광장으로 들어서는 돌문을 통과하면 위의 사진처럼 타오르미나 광장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광장에는 많은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광장을 한쪽에는 바다가 시원하게 보이는 울타리가 있는데, 글 위에 있는 포스팅의 첫 번째 이미지도 그곳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가 좋을 때는 훨씬 더 밝고 화사한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습니다.
#. 타오르미나 거리
타오르미나 시내는 위에 보시는 것처럼 좁은 골목골목 사이로 아름다운 상점과 건축물을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시내는 가장 대표적으로 중앙을 가로지르는 메인 거리가 있고 그 거리를 중심으로 마치 곤충의 다리처럼 좌우로 좁은 골목이 참 매력적인 관광지입니다. 시간이 많다면 모든 골목을 돌아다니면서 상점들과 풍경을 눈에 담고 싶었지만, 골목이 꽤 많아서 그렇게 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장소를 방문하겠다는 생각보다는 시선을 끄는 장소 위주로 발걸음을 옮기다 보면
어느새 꽤 많은 시간이 지나있는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많은 사람들이 찾으시는 그리스 극장을 방문하시려면 주차타워를 중심으로 시내 맞은편 끝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타오르미나의 길쭉한 시내를 모두 통과하려면 상점을 보지 않고 걷기만 한다는 조건 하에 20-3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너무 작지도 않으면서 볼거리가 굉장히 많으며, 도보로 구경하기 좋은 관광지라고 생각합니다.
#. 타오르미나 간식
타오르미나에는 간식이 참 많이 있습니다.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먹은 대표적인 간식은 위의 사진처럼 두 가지입니다. 왼쪽은 시칠리아의 대표 간식으로 아란치니 또는 아란치노라고 부릅니다. 기본적으로 안에는 쌀과 양념이 들어가 있고 겉면은 바삭하게 튀겨져 있습니다. 지역마다 그리고 상점마다 크로켓처럼 안에 들어가 있는 재료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한국인에 입맛에 잘 맞는 간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란치니를 발견하면 다양한 재료가 들어 있는 여러 가지 버전을 꼭 드셔보시길 권장합니다. 오른쪽에는 코코넛 가루가 묻어있는 망고 아이스크림인데, 종류가 너무 많아서 선택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가격이 좀 있지만 꽤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간식치고는 비쌌는데, 두 가지 모두 5유로 전후였습니다.
#. 타오르미나 식당
타오르미나에서는 골목과 계단을 따라 식당이 참 많이 있습니다. 맛집을 찾는 것도 괜찮지만, 거리에서 느낌이 오는 시간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와 함께 3박 4일 동안 맛집이라고 평가받는 식당과 길거리에 있는 식당을 이곳저곳 방문해 본 결과 식당간의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메뉴 구성과 맛도 우리나라처럼 다양하지 않았습니다. 아마 이 부분은 몇 군데 식당을 직접 방문해 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제가 느낀 것은 유럽인과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이 꽤나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곳에서 맛집이라고 평가받는 식당도 저희 입맛에는 다 고만고만하게 느껴졌습니다. 대체적으로 음식이 정말 짰는데, 나중에는 '노 솔트'를 많이 외쳤던 것 같습니다. 그러니 분위기가 마음에 들고 시선이 가는 식당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타오르미나는 시칠리아 여행을 계획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꼭 가봐야 하는 도시인 것 같습니다. 여행 일정을 정하실 때는 최소 1박 2일 이상으로 계획하는 것이 도시를 충분히 즐기기에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다과와 서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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