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시칠리아 렌터카 온라인 예약 방법. 렌터카 비용. 보험 가입, 렌터카 업체 추천.

by 벌레책 2023. 5. 29.

시칠리아 렌터카 온라인 예약 방법. 렌터카 비용. 보험 가입, 렌터카 업체 추천.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시칠리아에서 렌터카를 빌려 여행한 저의 경험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얼마 전까지 67일의 기간 동안 렌터카를 빌려 시칠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타지에서 렌터카를 빌리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닙니다. 보험 문제도 걱정되고, 그 나라의 운전 문화나 법규와 관련된 내용도 어느 정도는 숙지를 하고 있어야만 렌터카를 통해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여행을 떠나기 전에 시칠리아에서 탈 렌터카를 온라인으로 예약하면서도 몇 가지 문제를 겪었고, 공항에서 차를 받는 것도 꽤 까다롭게 느껴졌습니다. 준비하면서 몇 번의 우여곡절과 실수가 있었지만, 결론적으로 렌터카가 주는 편안함 덕에 즐거운 신혼여행을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보는 여러분들은 최소한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시작해 보겠습니다.

 

 

 

 

폭스바겐 골프

 

  저희가 빌린 차는 찍어놓은 사진은 없으나 폭스바겐 골프 2022년형 하이브리드 차량이었습니다. 무려 2만 밖에 안 탄 신차를 배정받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여곡절 끝에 차를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는데, 저희가 예약한 차보다 더 좋은 차를 타게 되어서 조금은 기분이 풀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제가 온라인으로 예약한 차량은 도요타 차량이었습니다. 여태껏 렌트를 하면서 예약한 차보다 더 좋은 차를 받아본 경험은 없었는데, 시칠리아에서는 온라인 예약과 별개로 급이 맞는 다른 차로 바꿔서 지급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렌터카 예약 사이트

  시칠리아 렌터카 온라인 예약을 할 때 어떤 회사에서 할지 너무 막막해서 여러 포털사이트를 돌아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추천해 준 곳을 찾아보기도 했고, 영어로 구글링하여 렌터카 사이트를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여러 가지 사이트를 비교하다가, 최근에 제주도 여행을 가면서 여기어때’  앱을 통해 렌터카를 저렴한 가격에 구했던 경험을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저도 큰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렌터카를 구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어서 ‘스카이 스캐너’와 ‘라이언 에어’ 항공사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상황에 따라 분명 다를 테지만 저의 경우에는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던 렌터카 업체보다 스카이 스캐너라이언 에어항공사에서 10만 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차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라이언 에어를 통해서 적당한 차를 렌트했습니다. 그 차는 아래 사진과 같습니다.

 

스카이스캐너 랜트카

 

Skyscanner

 

www.skyscanner.co.kr

 

라이언에어 랜트카

 

Ryanair

 

www.ryanair.com

 

#. 렌터카 업체, 보험, 가격

온라인 차량 예약 정보

 

1. 랜터카 업체: ‘Italy car rent’

  저는 교환학생을 갔을 때 만난 이탈리아 현지인 친구에게 렌터카 업체를 추천받았습니다. 그 친구가 추천해 준 업체가 ‘Italy car rent’ 였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손꼽히는 대형 렌터카 업체라고 합니다.

 

2. 렌터카 가격: 총 76만 원

  : 차량 38만 원, 보험료 25만 원, 보증금 10만 원 - 환불 받음, 반납장소 변경 13만 원

  위의 사진을 보시면 일단 오른쪽 아래에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차량의 가격은 약 38만 원입니다. 타른 유럽 국가와 도시에서 렌터카를 이용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6박 7일의 대여치고는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진에 나온 보험료가 약 16만 원인데 우여곡절 끝에 환불받았습니다. 보험을 현지에서 다시 들었는데 그 비용이 25만 원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추가로 말할 내용이 많습니다만 가격을 전부 이야기한 후 아래쪽에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여행의 동선을 고려해서 팔레르모 공항에서 차를 받아서 카타니아 공항에 반납하였습니다. 다른 장소에 차를 반납해서 추가 금액 70유로를 냈습니다.

 

필레르모 공항 렌터카 업체

 

  저는 온라인 보험 부분이 렌터카 예약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제대로 모르고 갔다가 15만 원을 홀라당 날려버릴 뻔했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와 마찬가지로 보험은 무조건 모든 손해를 커버할 수 있는 보험을 드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해외에서 사고가 나고 보험과 관련된 문제가 생긴다면, 의사소통도 제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을 변호해야 하는 아주아주 골치 아픈 일이 생깁니다. 또한 그들이 어떻게 소비자에게 바가지를 씌워도 제대로 대처하기 굉장히 어려울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건 제가 시칠리아에서 직접 운전을 해보고 알게 된 사실입니다만, 제가 빌린 차를 포함하여 많은 차에 블랙박스가 없었습니다. 블랙박스도 없는데 도로마다 cctv가 없는 것은 말할 것도 없겠죠. 저도 운전하면서 이런 환경에서 사고나면 진짜 죽음이다라는 생각으로 방어운전에 온 신경을 집중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온라인으로 시칠리아 렌터카를 예약하며 가장 주의할 점은 인터넷을 통해 보험을 들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저도 몇몇 블로그에서 이런 이야기를 한 것을 본 적이 있지만, 설마 하는 심정으로 온라인 보험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온라인에서 보험을 들면 렌터카를 수령할 때 또다시 보험을 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일이 생겨납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모르겠지만, ~발 시칠리아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는 현장에서 보험을 들길 권장합니다. 온라인 보험이 사실 10만 원 정도 더 저렴합니다.

   공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차를 수령하려고 10여 분을 대기한 후 데스크 앞에 갔습니다. 종업원이 운전면허증 주소 등을 조사한 후 차량 보험에 대해 말하는데 어처구니없는 말을 들었습니다. 시칠리아 렌터카 회사에서는 차를 수령할 때 자신의 회사에 보험을 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사고가 발생한다면 먼저 발생하는 비용 전부를 소비자의 돈으로 지출한 후에, 소비자가 스스로 온라인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해야 한다고 합니다. 처음에 공항에 도착해서 이런 설명을 들었을 때는 이게 뭔 개소린가 하며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불합리한 일 처리가 있다니, 세상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그래서 오랜 시간(30-40) 실랑이를 하고 뒤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온갖 눈칫밥을 먹은 끝에 결국 렌터카 회사의 보험을 25만 원을 주고 들었습니다. 시스템에 다소 문제가 있긴 하지만 렌터카 회사 직원은 꽤 친절했습니다. 불만이 많은 저를 위해 온라인 보험사에서는 당일 환불이 가능하다고 찬찬히 설명을 해 주면서 저를 위로했습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메일을 작성해서 보험 회사에 전달하였고 약  3일 후에 보험금 전액(16만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저는 사실 영어로 메일을 쓸 수 있을 정도의 영어 실력을 갖고 있어서 다행이었지만, 혹시라도 영어로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분들은 꽤 골치가 아플 수 있으니, 이 부분 잘 확인하시고 보험 가입을 하시길 바랍니다.

 

 

 

 

 

#. 자동 vs 수동

  신기하게도 이탈리아 렌터카 업체에는 2인승 경차 매물이 많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시칠리아에서 많은 사람들이 2인승 경차를 이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신혼여행이다 보니 큰 캐리어가 2개와 큰 가방이 2개가 있었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경차는 적합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여행 경로를 고려해 볼 때 운전 거리가 약 500km 정도는 되어서 준중형 또는 중형 세단이 필요했습니다.

  유럽에서 렌터카를 빌릴 때 중요하게 봐야할 부분 중 하나는 유럽 자동차들은 수동 기어(Manual) 자동차가 굉장히 많다는 점니다. 한국 운전자들에게는 대부분 자동 기어(Automatic)가 익숙하시니 이 부분을 꼭 고려하여 자동차를 빌려야 합니다. 참고로 자동 기어로 차를 빌리게 되면 약 10~15만 원 정도 가격이 올라갑니다. 저는 수동 기어 자동차를 운전면허 딸 때 운전해 보고 사실상 운전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돈을 더 주고라도 자동 기어 차량을 렌트했습니다.

 

 

 

 

 

# 시칠리아 운전법

  시칠리아에서의 운전은 마치 우리나라의 부산을 연상시켰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차선의 개념이 우리나라만큼 뚜렷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누가봐도 2차선인 차선에서 3대의 차량이 나란히 가기도 하고, 차선을 중간에 두고 운행하는 운전자도 많이 발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넓은 도로에 차선이 없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시칠리아 운전자들은 끼어들기도 매우 과감하고 위험하게 합니다. 또한 속도를 내지 않을 경우에는 뒤에 차량이 바짝 달라 붙어서 하이빔을 맞게 되는 경우도 흔히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무례한 운전자가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나중에는 이곳의 도로 문화를 이해하고 사람들의 행동을 조금씩 납득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차량이 많지 않고 신호도 거의 없는 도로이기 때문에 급정거를 할 일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바짝 달라 붙어도 큰 사고가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여행에서 가장 주의할 부분은 바로 ZTL을 조심하는 것인데, 이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꽤 있으니 아래 링크에서 따로 다뤄 보겠습니다.

 

 

ZTL 벌금, 활성 시간, 피하는 방법. 팔레르모, 체팔루, 타오르미나 주차 정보.

ZTL 벌금, 활성 시간, 피하는 방법. 팔레르모, 체팔루, 타오르미나 주차 정보.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탈리아, 특히 시칠리아를 운전하면서 알게 된 ZTL에 대한 정보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저와 와이

tea-books.tistory.com

 

  시칠리아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신 모든 분들이 제가 겪은 시행착오 없이 차를 렌트해서 계획한 대로 행복한 여행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다과와 서재

리뷰 끝.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