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맛집 추천. 지도에도 안 나오는 식당. 백연향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비양도 맛집 ‘백연향’에 대해 나누려고 합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비양도에 가는 방법과 배 시간 및 비양도 여행 과정에 대해 적어보았습니다. 해당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비양도 가는 방법. 배 시간. 자전거 대여 방법. 비양도 여행 일지
비양도 가는 방법. 배 시간. 자전거 대여 방법. 비양도 여행 일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에 다녀온 비양도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특히 비양도에 가는 방법과 배 시간 및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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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살고 있는 친구의 안내를 받아 비양도를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비양도는 2박 3일의 짧은 여행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소입니다. 날이 너무 깨끗하고 따듯했기 때문에 친구들과 들뜬 마음으로 배를 타고 비양도에 들어갔습니다. 정말 배가 섬에 가까워질수록 정말 아름다운 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매일 같이 비 오고 흐리던 중 간만에 한라산이 선명하게 보일 만큼 날씨가 좋은 날이었습니다. 그러나 한라산도 식후경이라고 봐놓은 몇몇 식당을 비교하려고 걷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발견한 곳이 백연향이었습니다.
#. 백연향 위치

네이버 지도
백연향
map.naver.com
백연향의 주소는 [ 제주특별시 한림읍 비양도길 14 ]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열심히 검색할 때는 보이지 않던 식당이었지만, 백연향의 마당과 입구에 세워진 팻말을 보는 순간 이곳이 맛집임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백연향의 마당은 넓고 쾌적했습니다. 소박하고 곧은 돌길과 그 끝에 위치한 빨간 지붕, 식당을 둘러싼 돌담길, 깔끔하고 넓은 평상, 그리고 빨랫줄. 이런 식당의 모습이 왠지 모르게 막힌 마음을 틔워주었고, 식당의 분위기가 추운 날씨에도 따듯함을 주었습니다.

처음에는 백연향의 마당을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뚝심 있게 이미 정해놓은 식당을 둘러보려고 등을 돌렸습니다. 근데 그 순간 위의 사진처럼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식당 사장님이 투명한 바다에서 왕소라를 건져 식당으로 들어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대체 그 왕소라가 어디서 나왔을까 호기심을 갖고 바다가 있는 길의 끝에 가서 물 아래를 살펴봤습니다.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속이 다 들여다 보일 정도로 정말 투명한 바닷물 속에 신선한 해산물이 보관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들은 이 식당은 다른 것은 몰라도 지구상에서 가장 신선한 소라를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렇게 다른 식당은 배를 불린 후 둘러보기로 하고 왕소라와 사장님의 뒤를 쫒아 백연향에 이끌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백연향에는 다양한 주류와 식사, 안주류가 있지만 저희는 처음 결정처럼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소라 세트[소]를 주문했습니다. 소라 세트 [소]를 시켜서 장정 세 명이서 조금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먹으려고 했던 보말죽과 해물파전까지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소라 회는 태어나서 처음 먹어봤습니다. 식감이 진짜 특이했습니다. 조리된 신선한 소라를 먹으면 약간 닭똥집처럼 아삭거리는 식감이 있는데, 저는 그것과 비슷한 식감을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니까 아삭하다 못해 오도독 씹히는 식감이 정말 독특했습니다. 특히 바다 향기가 소라의 질감과 함께 솔솔 났기 때문에, 소라 회를 처음 먹어보는 사람도 분명 신선하고 탄력 있다는 느낌을 주는 음식이었습니다.
소라구이는 껍질로 구워주셔서 불향이 강하게 났고, 속이 촉촉하게 익어 있었습니다. 똥 부분이라고 하는 내장까지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정말 돈만 많다면 계속 시켜 먹고 싶은 맛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건 소라가 원래 가격이 비싼 건지 가성비는 조금 아쉬웠습니다. 다른 메뉴를 같이 시키길 잘했어요. 소라 요리가 정말 맛있습니다. 만약 메뉴를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소라 세트[대]를 시켜 먹는 것을 제안합니다.

해물라면과 보말 죽, 그리고 해물파전은 크게 설명할 내용이 없는 음식입니다. 약간 정석 같은 느낌의 음식이었어요. '사장님이 정말 음식을 잘 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든 음식이 간이 정말 딱 맞았습니다. 그래서 음식이 나오고 몇 분 안에 싹싹 긁어먹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식당에 들어와서 밑반찬만 몇 번 먹었음에도 맛집 포스를 풍기는 좋은 느낌이 드는 식당이 있는데, 백연향이 저에게는 그런 느낌을 주는 식당이었습니다.
그럼 이상으로 백연향에 대한 포스팅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비양도에서 식사를 하실 분들은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다과와 서재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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