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해석. 차자표기 정리
오늘 포스팅에서는 한글 창제와 훈민정음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아보고자 합니다. 훈민정음 이전의 문자부터 한글 창제, 훈민정음 서문 해설, 훈민정음 제자 원리까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훈민정음 이전의 문자
차자 표기란 한자의 음과 뜻을 빌려와 우리말을 표기하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으로 향찰식 표기, 이두식 표기, 구결식 표기 등이 있습니다.
- 향찰식 표기는 향가에서 사용한 표기법으로 우리말을 그대로 두고 그 전부를 차자 표기로 적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 이두식 표기는 일부는 한문으로 적고 일부만 차자 표기를 취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 구결식 표기는 한문을 완전히 그대로 살리고 그것을 해독할 때 편의를 주도록 덧붙이는 토의 부분만 차자 표기로 적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2. 한글의 창제
한글은 세종 25년(1443년) 음력 12월에 창제되었습니다. 또한 세종 28년(1446년) 음력 9월 [훈민정음]이 간행되면서 반포되었습니다. 훈민정음 서문은 다음과 같습니다.
훈민정음 서문을 해설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라의 말이 중국(한문)과 달라서, 문자로 서로 통하지 아니하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이르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마침내(끝내) 자신의 뜻을 실어서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 이를 위하여 가엾게 여겨 새롭게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노니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 날로 쓰기에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3. 훈민정음의 제자원리
- 자음의 제자 원리는 상형의 원리와 가획의 원리가 있습니다. 상형의 원리는 발음 기관의 생김새를 본떠 자음 문자를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하고, 가획의 원리는 'ㄱ, ㅋ, ㄲ'처럼 획을 추가하면서 자음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모음의 제자 원리 역시 상형과 가획의 원리입니다. 모음에서 상형의 원리는 하늘, 땅, 사람, 즉 천지인의 모양을 본떠 모음을 만들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가획의 원리는 [ㅏ>ㅑ, ㅓ>ㅕ]처럼 획을 더하면서 모음을 만들어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4. 한글 맞춤법의 원칙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합니다. 여기서 표준어란 현재 국어에서는 '교양 있는 사람들이 두루 쓰는 현대 서울말'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은 표준어를 표기하는 기본 원리로, 표음 문자인 한국어의 당연한 규정입니다. 어법에 맞도록 적는다는 것은 소리대로 적을 때 생기는 한글의 변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원칙입니다. 한글을 소리대로 적을 경우 체언과 조사의 결합, 용언의 어간과 어미의 결합에 따라 발음이 계속해서 변하기 때문에 표기의 일관성을 상실할 수 있으므로 표기(어법) 규정을 정해놓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한글 창제와 훈민정음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과와 서재
공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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